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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추출기구이야기(Brewing Tools)

[커피추출기구]_에바솔로(Eva Solo)사의 카페솔로(Cafe Solo)

커피추출기구, 덴마크 에바솔로(Eva Solo)사의 카페솔로(Cafe Solo).

여러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경력들이 아니더라도 에바솔로의 디자인들은

꽤나 시선을 끈다. 멋속에 숨겨진 실용성의 미학에 한번 빠져보자.

  


▲ 늘어놓아보자.

 

 

 


▲ 그냥 유리병만 보기엔 잘 만든 물통 같다.

 

 




▲ 필터와 배출구 역할을 해주는 부분.

 

 

 


▲ 뚜껑 부분. 엣지도 있어 보이지만 실용성도 있다.

 

 


카페솔로(Cafe Solo)의 재킷. 단지 멋인가?

 

 

카페솔로(Cafe Solo)의 재킷은 네오프렌(Neoprene)이라는 잠수복 소재를(합성고무의 일종) 사용했다. 그렇다면 단열효과가 좋아질 거고 커피 향미에 좋은 영향이 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 예열은 필수. 향미에 죽고 향미에 산다.

 

 

 

▲ 어디 멋나는 만큼 맛도 훌륭할까? 물을 부어준다.

 

 


어느 정도 불려준 후 젓는다.

 

 

드립처럼 불림이 필요하다. 불려준 후에는 저어주고..

젓지 않은 상태라면 커피가루가 위에 층져있어 불균일한 추출이 될 것이다.

 

 


▲ 드디어 장착. 그리고 잠수복을 입힌다.

 

 

마치 턱시도 입은 신사 같은 느낌의 디자인이다.





▲ 원한다면 통째로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 맛은 역시 드립보다는 무거운 느낌이다.

 

 



▲ 밑의 침전물만 따로 따라내보았다. 침지법인 이상 숙명적이다.

 

 



>>주의점

▲ No! 생긴 모양이 이렇다고 티백 필터라고 생각지 말 것. 유리 플라스크 안에

   넣어라.

 

 

 

▲ 재킷을 입히지 않은 채로 시작한다면...

 

 

뜨거운 플라스크를 잡고 잠수복을 입히려 하는가...

생각보다 입히기 어렵게 만들어놓았다.

게다가 추출 중에 이래저래 움직이면 맛에 변수가 생긴다.

 

 


▲ 뚜껑을 열 필요가 없다. 그냥 따르면 된다. 디자인과 실용성이 같이 겸비되었다.


 

카페솔로(Cafe Solo). 적절히 폼을 잡는다.

그리고 이건 폼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다고 몸소 증명해낸다.

디자인&실용성. 카페솔로가 가진 매력이다.

 




▲ 뚜껑이 잘 닫히지 않을 경우가 종종 있다. 확인하시길.

 

 

카페솔로는 디자인에서도 훌륭했고 그 디자인의 이면에 숨겨진 실용적인 매력또한 참신했다. 단점을 꼽자면 얇은 유리병이라서 그런지 깨질까봐 조심스러웠고 입구가 좁아서 세척하기 번거로움이 느껴지는 점.

 

모든 기구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집에서 조용히 커피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에게 맞는, 여러사람의 손을 타기보다는 커피애호가의 애지중지하는 "손길을 타길 원하는 추출기구"라는 생각이든다. 나름 매력적이라 말하고 싶다.

 

 

[오두환 - 커피비평가협회(CCA) 강사]